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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 안나푸르나 트래킹 2일차J.여행/네팔 2017. 11. 27. 06:58
2014년 11월 7일 ⎯
안나푸르나에서의 누룽신라면은 맛있더이다.
B : 고래파니 스노우 뷰 롯지
쉬운 산행. 그늘이 많았던. 폴라로이드 사진을 많이 찍어 선물한 날. J 기록 참조. 쿠마리 푼의 릴라에게 편지 보낼 것. 사진도. 푼 할머니에게 사진을 선물했더니 원숭이 같다며 마음에 안들어 하시길래 다시 찍어드렸다. 그리고 릴라도. 둘 다 무척 좋아한다. 진저티를 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음.
스노우 뷰 롯지는 조금만 늦었더라도 방을 못 잡았을 것. 전남 광주에서 온 아버지와 아들, 이스라엘 배나온 남자, 서양 남녀 4 명, 중국인 5명을 비롯 포터 8명여. 꽉찼다. 많은 얘기를 (영어는 짧을 지라도) 나눔. 난로에 둘러 앉아 대화.
우리 방은 9호로 난로 연통이 지나가 따뜻. 우리는 올라와 라면에 누룽지를 넣어 끓인 누룽신라면을 육포 하나와 먹다. J는 이내 잠이 든다. 나는 편지를 쓰려다 걍 잠들기로. 난로 앞은 모두 모여 노래를 부르며 밤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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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받고 기뻐하는 얼굴을 보니 뿌듯함을 느낀다.
J : 올레리 8:00-고라파니 15:10
새벽5반쯤 기상. 조용하고 깜깜한 주변. B와 침낭을 덮고 마주앉아 시간을 보낸다. 이런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쌀쌀한 날씨를 이기며 몸을 일으킨다. 6:30-7:00 해는 금새뜬다. 따가운 아침 햇살. 아침으로 veg스프, 달걀볶음밥을 먹고 다시 출발.
오전에는 오르락내리락 계단이 이어졌으나 이내 산속, 숲속길이 펼쳐짐. 과일파는 가게 원숭이, 개 인형. 계곡에서 피크닉 하는 사람들. 마흔인 푼. 사진을 찍어주고 차를 얻어마심. LILA GUQUNG. 고양이 콩말리는 집. KORNOBAPUR, 빨간치마 할머니, 뿔을가진 외국인. 어느 포터? 가이드?들과 함께 사진.
스노우뉴 롯지. 치킨을 먹고 핫샤워. 난로 앞에서 일기. 사람들과 대화. post card구입. 방에서 리면, 누룽지, 육포 그리고 믹스커피와 쿠쿠리럼.
- 산을 울리는 스틱소리는 이질적이다. 챙챙챙. 소음. 방문객이면 조금 더 예의를 갖추면 좋을 텐데.
- 목적지를 갖는것, 쉬어가고 즐기는 것의 균형.
- 아침기도하는 B를 보며, 매일 기도하자는 내 말은 말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J . 여보 푼은 할머니가 아니야 마흔 밖에 안됐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