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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차 º 안나푸르나 트래킹 7일차J.여행 2020. 2. 26. 21:34
2014년 11월 12일 ─
최악의 컨디션. ABC에서 시누와까지. 토할뻔. 히말라야 롯지에서는 식탁에 누워 잠시 졸았다. 전날 먹은 다이아맥스의 부작용인가. 머리는 아프지 않았지만 얼굴과 손이 저린다. 냄새에 민감해져 음식이 역하다. (응 부작용 맞아)
여전히 뜨거운 샤워의 기대는 무너졌다. 억지로 씻은 후 덜덜 떨며 돌아와 몸을 뉘였다. 윤지가 물을 끓여 보온주머니를 안겨준다. 내가 기운 없으니 윤지가 바빠졌다. 윤지가 주는 육포 몇 조각을 씹으며 잠을 청한다.